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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 GROWN’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글: 조기선 국제보석연구원 원장
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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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A 합성 다이아몬드 감정서(왼쪽) 천연 다이아몬드 감정서(오른쪽). 감정서 색상을 달리해 구분을 주고 있으며 합성 다이아몬드는 Synthetic’이란 표기를 하고 있다.

 

우신감정원에서 합성다이아몬드를 LAB GROWN DIAMOND’라고 표기한 감정서를 발행함으로서 업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LAM GROWN’이란 ‘연구소에서 성장시킨’ 이라는 의미로 합성과 같은 의미이긴 하지만 합성이라는 단어보다는 훨씬 부정적인 느낌이 적어 소비자나 소매상에서 어떤 뜻인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GIA에서는 천연과 쉽게 구별할 있도록 감정서 전면과 내면 그리고 코멘드 항목에도 합성(SYNTHETIC DIAMOND)이라 명확히 표기하고 감정서 색상자체도 달라 비교적 쉽게 구별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우신이 합성다이아몬드감정서를 발행하는데 업계가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합성다이아몬드감정서가 발행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는데 2005 4 20일부터 발행되고 있었다는 사실이고 번째는 표기를 합성이라 하지 않고 LAB GROWN’이라고 표기한 것에 대한 거부감입니다. 

 

합성다이아몬드감정서 발행에 대한 논란

미국에서도 합성다이아몬드가 감별서가 아닌 감정서로 발행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특히 드비어스를 비롯한 전통적으로 천연다이아몬드를 판매하는 업자들은 GIA에서 4C시스템을 만든 것은 천연다이아몬드라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것인데 이것을 그대로 합성에 적용해 가격평가를 한다는 것은 불가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러나 EGL 필두로 GIA 감정원들이 합성다이아몬드감정서를 발행하면서 이제 합성다이아몬드감정서 발행의 찬반논란은 끝이 났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합성다이아몬드감정서가 발행된다고 해서 이상할 노릇은 아닙니다. 하지만 합성다이아몬드 판매가 업계(소매상) 소비자에게 바람직한 현상인가 하는 것은 업계가 충분히 검토해보아야 것입니다. 

 

우신에서 발행된 천연다이아몬드감정서와 합성다이아몬드감정서를 직접 비교해 기회가 없어서 형태상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아직 확인을 못했지만 사진 상으로만 보면 구별이 상당히 어렵다는 느낌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합성다이아몬드감정서 발행을 우려하는 것은 아직 업계가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때문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Ⅱ타입으로 합성다이아몬드의 가능성이 있는 다이아몬드는 감정서를 발행하고 있지 않는 상태입니다. 때문에 감정서가 발행이 되면 천연으로 오인할 있는 위험성이 많고 이것이 사기수단으로 이어질 있는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체인증 다이아몬드에서는 아직은 합성다이아몬드감정서는 발행하지 않기로 결의한 있습니다. 

 

일본 감정단체협의회(이하 AGL) 입장을 물어 보았습니다. 일본의 AGL에서는 아직 합성다이아몬드감정서를 발행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유는 감정서가 있으면 소비자들이 좋은 (本物)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어 조심스럽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AGL 합성다이아몬드감정서 발행을 검토는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어떻게 하면 합성다이아몬드라는 것을 쉽게 구별할 있는 표기법과 어떻게 홍보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업계는 빨리 합성다이아몬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야 합니다. 합성다이아몬드감정서는 발행하지 않는 것으로 의견이 정해진다면 간단합니다. 그러나 감정서를 발행 것이라면 표기를 합성(SYNTHETIC)으로 것인지 성장(LAB GROWN)으로 것인지 영문으로 표기 것인지 알기 쉽게 한글로 표기할 것인지 등의 논의가 이루어 져야 것입니다.

 

우신합성다이아몬드감정서68
우신의 합성 다이아몬드 감정서. 합성 다이아몬드를 LAB GROWN으로 표기하고 천연 다이아몬드와 유사한 감정서를 사용하고 있다.

 

업계와 감정원사이에 원만한 타협이 이루어지면 가장 바람직하겠지만 감정원에서 “우리는 LAB GROWN’이라 충분히 표시했는데 당신들이 무식해서 모르는 것”은 어쩔 없지 않느냐고 말한다면 영어공부도 더하고 보석학에 대한 공부도 부지런히 수밖에는 없겠지요. 단체는 가능한 충분한 홍보를 통해 일어날 있는 불상사를 대비하는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섭섭한 것은 우신감정원의 업계관입니다. 감정원은 업계와 공동운명체라고 생각한다면 업계와 상생하는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할 것입니다. 합성다이아몬드가 업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 있을 것인가를 명확히 예측하기는 어렵겠지만 합성다이아몬드감정서를 발행하기 전에 예고나 어떻게 표시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정보를 주고 업계가 납득한 후에 대응할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주었어야 합니다. 아무런 사전정보도 없이 알지도 못하는 용어인 LAB GROWN’이라는 용어로 합성다이아몬드 감정서를 발행하는 행위는 업계 전체를 위한 것인지 합성다이아몬드 판매업자만을 위한 것인지 진위를 의심하지 않을 없습니다. 

 

합성다이아몬드가 업계에 미칠 영향

20세기 프랑스의 베르누이가 신의 영역에 도전해 합성루비를 만들어 낸지 120년이 지난 지금은 인간이 과학의 힘으로 만들어 내지 못하는 보석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현재 합성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보석은 루비, 사파이어, 오팔, 자수정, 알렉산드라이트 다이아몬드 가지가 됩니다. 이유는 경제성입니다.

 

합성다이아몬드는 1954 미국의 GE사가 만들었지만 보석용사이즈를 만들려면 천연보다 비싸져 경제성이 없어 공업용의 작은 사이즈만 제조되었었습니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러시아에서 CVD합성기술로 값이 합성다이아몬드제조기술이 발견되면서 합성다이아몬드제조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고 결과 상당히 가격으로 합성다이아몬드가 공급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합성다이아몬드가 천연다이아몬드시장을 얼마나 잠식할 있을까 하는 것이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아직은 합성보석이 천연보석시장을 흔들어 놓을 만한 영향력을 발휘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합성스타루비나 스타사파이어의 등장은 천연스타루비나 사파이어의 관심을 촉발시켜 오히려 가격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합성으로 성공사례라고 한다면 다이아몬드 대용품으로 사용되는 합성큐빅지르코니아(합성이 아닌 인조로 규정되기도 ) 합성자수정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80년도 초에 큐빅지르코니아를 처음 대했을 때에는 개당 3만원이었습니다. 외국을 다녀오시는 분들이 솜에다 싸고 싸서 ‘소련 다이아몬드’라고 하면서 팔았습니다. 이후 우리나라 이리공단에서 큐직지르코니아를 제조 가공하게 되었고 세계생산량의 80% 차지하면서 가격은 급락하기 시작해 아마도 지금은 개당 1000 미만에 구입가능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합성자수정 역시 처음 출시되었을 때에는 ‘쏘제(소련제) 라는 이름으로 캐럿 6 정도에 거래되던 것이 소련과 중국에서 대량생산체제로 들어가면서 가격경쟁에 돌입하더니 지금은 캐럿 200 정도입니다. 합성은 제조 출시된 판매에 성공하면 가격이 하락하게 되는데 폭은 아무도 상상할 없습니다. 합성이란 () 있으면 얼마든지 만들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희소성이 전무하기 때문입니다. 만들어 내는 원가가 가격의 기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합성은 성공하면 싸지고 성공하지 못하면 가격이 유지 된다는 점입니다.

 

합성시장을 보석시장에 유입시킬 없는 부분은 바로 이러한 점에 있습니다. 천연보석은 우리가 충분히 즐기고도 가치가 남는다는 것이 보석의 매력입니다. 현재 합성다이아몬드의 가격이 얼마인지 정확한 정보는 없습니다. 아마도 천연의 60%이상의 가격대가 형성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러한 가격대로 판매되었던 합성다이아몬드가 만일 훌륭한 마케팅으로 판매에 성공을 거둔다면 가격의 하락은 보듯 뻔합니다.

 

소비자가 합성다이아몬드를 구입할 다른 액세서리처럼 사용하다 버릴 것이라는 생각으로 구입을 한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지금의 가격대라면 액세서리 장신구로 판매하기에는 너무 고가입니다. 만일 파인주얼리로 판매했던 것이 나중에는 사주지 못할 것으로 전락한다면 업계전체가 불신을 받게 것입니다.

 

합성다이아몬드를 주얼리시장에서 판매할 것인가 것인가는 시장에 달려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위험성에 대해서 소비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업계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조기선원장22

조 기 선

국제보석연구원 원장

 

 

 

* 기사를 퍼가실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예)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기사분류 : 국내뉴스, 보석감정, 다이아몬드,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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