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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석 이야기: 2월의 탄생석 ‘자수정’


글: 김성희 주얼리 디자이너, 본지 객원기자, 스텔라-비 대표
등록일 :

자수정 까르띠에

1947 까르띠에가 윈저 공작부인 월리스 심슨을 위해 제작한 Bib 목걸이


2월의 탄생석인 자수정(Amethyst) 사랑과 영성, 초자연적인 힘에 이르기까지 많은 상징적, 주술적, 연관성을 가진 보석이다. 연옥과 더불어 국내에서 채굴되는 안되는 보석 하나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자주빛의 보석으로 유명한 자수정은 다양한 채도와 명도의 원석들이 발견되는데 연분홍색으로 나타나는 자수정은 ‘로즈 프랑스(Rose de France)’라는 상업명으로 거래된다.

 

브라질에서 광대한 광산이 발견되기 전인 19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자수정은 다이아몬드, 루비 에메랄드와 동등한 가치로 간주되었고 왕실의 주얼리 제작에 사용되었다. 당시에는 자수정의 발견이 드문 일이었지만 현재는 자수정을 쉽게 구할 있기 때문에 준보석으로 취급된다. 과거 엘리트와 성직자에게만 제공되던 자수정은 오늘날 자주색을 띄는 보석 유일하게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모양과 크기로 접근 가능한 보석으로 자리잡았다.

 

아프리카의 자수정, 특히 잠비아산의 자수정은 붉은색과 자주색의 흩어지는 광채로 유명하다. 색이 진하고 투명한 자수정은 항상 수요가 높다. 고급 자수정은 우루과이, 미국, 볼리비아, 마다가스카르 러시아를 포함한 많은 다른 국가에서도 발견되지만 브라질에서는 특히 고품질의 사이즈 자수정 원석이 발견된다.

 

자주색의 사용

모든 색은 시대와 지역의 문화와 깊이 관련되어 있으며 동서양 문명 어디서나 특별한 의미가 담겨있다. 그리스인들은 자수정의 자주색이 와인의 색상과 유사하기 때문에 취기를 예방할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자수정의 이름은 그리스어로 ‘술 취하지 않음’을 의미하는 ‘아메티소스(amethysos)’에서 유래되었는데 술의 바쿠스와 관계된 신화가 매우 흥미롭다. 바쿠스는 달의 여신 다이애나를 사랑했지만 그녀의 무관심에 화가 났고, 홧김에 다이애나의 신전을 가장 먼저 지나는 자는 호랑이에게 잡혀 먹으라고 저주했다. 마침 다이애나의 신전에서 예배를 드리고 나오던 소녀가 호랑이의 공격을 받아 위험에 빠지자 다이애나 여신은 소녀를 보호하기 위해 투명한 돌로 바꿔버렸다. 뒤늦게 바쿠스는 자신의 저주를 후회하고 돌로 변한 소녀에게 포도주를 부어 보랏빛 자수정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로마 제국 시대에 자주색은 정의, 위풍당당한 위엄, 그리고 주권을 나타내기 위해 자국의 문장을 넣어 고위 인사들의 복장으로 사용되었다. 전통 중국 문화에서 자주색은 신성과 불멸을 상징했으며 오늘날 자주색은 사랑과 로맨스를 나타내는데 사용된다.

 

가톨릭 교회에서 자주색은 율법과 금욕, 영혼의 순수함을 상징했으며 서열을 식별하는 역할도 했다. 교황은 흰색, 추기경은 빨간색, 주교는 자주색, 일반 사제들은 검은색을 입는데 가톨릭 주교들이 자주색을 입었던 이유는 하느님 나라(교회) 왕족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들은 또한 자주색이 술에 취하지 않도록 보호한다고 믿어 자수정 반지를 착용했다. 이야기의 내용은 모두 사실이지만 이미 식탁 위에 포도주가 서빙되었다면 아무리 자수정의 힘을 빌리더라도 포도주의 유혹을 뿌리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자주색이 귀하게 여져진 이유

지금은 흔히 있는 자주색(Purple, 붉은 빛이 도는 보라색) 과거에는 특권계급의 색으로 여겨졌다. 기원전 1500 전부터 지중해 연안을 따라 번성했던 고대 페니키아인들은 자주색 안료를 제조하여 도자기, 의복 레갈리아(Regalia, 왕이나 교황 주권자의 복장 액세서리를 통틀어 지칭) 사용했었다.

 

당시 자주색은 뮤렉스 달팽이로 알려진 바다달팽이의 아가미샘에서 분비되는 맑은 체액을 추출해 만들었고 페키니아인들은 이를 ‘티리언 자주색(Tyrian purple)’이라 불렀다. 달팽이는 지중해 연안, 특히 북아프리카 부근에서 발견되었는데 1.4그램의 티리안 자주색을 얻기 위해서는 2천개의 뮤렉스 달팽이를 필요로 했고 이를 두고 아리스토텔레스는 금보다 20배나 비싸다고 문서를 남겼다.

 

뮤렉스와 비슷한 달팽이가 에콰도르에서 바하까지 태평양 연안을 따라 발견되었는데 ‘퍼푸라(Purpura)’로 알려진 달팽이 역시 자주색을 얻기 위해 사용되었다. 뮤렉스 달팽이와 퍼푸라 달팽이를 통한 자주색 추출은 과정에서 차이점을 보였다. 중요한 차이점은 뮤렉스는 달팽이를 죽여서 추출했고 퍼푸라는 유액을 짜낸 다시 바다에 놓아주었다는 점이다. 오랜 시간동안의 자주색 추출은 뮤렉스 달팽이를 멸종되게 했다. 퍼푸라 달팽이에서 유액을 짜낼 죽이지 않은 이유는 당시 믹스텍의 염색장인들은 달팽이가 유액을 재생산한다는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하여 짝짓기 기간 동안에는 유액을 추출하지 않았고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 세기에 걸쳐 종을 보존할 있었다.

 

18세기에는 멕시코 선인장에 기생하는 코치닐(cochineal)이라는 곤충에서 자주색을 얻었는데 1kg 염료를 얻기 위해 코치닐 10 마리를 잡아야 했다. 미네랄 추출물과 분쇄된 분말이 착색제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자주색은 제조가 어려웠고 접근 가능한 미네랄 어느 것으로도 색을 얻을 없었다.

 

이론상으로는 자수정이 자주색을 있는 가장 적합한 미네랄이었지만 가루를 내면 대부분 흰색이 되어버렸다. 높은 제조비용과 재료획득의 어려움으로 인해 자주색은 항상 높은 신분의 귀족과 부자들에게만 허용된 색이였고 이런 이유에서 자주색은 ‘로열 퍼플’이라 불리곤 했다. 영어권에서는 매우 귀한 신분으로 태어났다는 의미(한국의 금수저) Born to the purple”이라는 속담도 생길 정도로 자주색은 귀한 색이었다.

 

자수정 외에도 자주색을 띄는 보석은 스피넬, 사파이어, 타파이트(Taaffeite) 등이 있으며 반투명 보석으로 자옥(紫玉), 오팔 등이 드물지만 자주색으로 발견된다.

 

자수정이 사용된 유명한 주얼리로는 1947 까르띠에가 윈저 공작부인 월리스 심슨을 위해 제작한 목걸이, 스웨덴의 실비아 여왕의 왕관, 바바리안 목걸이와 귀걸이 하프 세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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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기사분류 : 국내뉴스, 유색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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