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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의 티파니 인수 무산 과정


- LVMH, 티파니 인수 포기 선언에 티파니, LVMH에 소송 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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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 루이뷔통


작년에는 LVMH의 티파니 인수를 놓고 여러 말들이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좋은 선택이었음이 드러나게 됐다. 어려운 시기에 티파니가 강력한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주 LVMH는 티파니의 안전망이 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힘을 얻기 위해) 계약 이행을 1월로 연기해 달라는 요청을 받은 LVMH는 162억 달러 규모의 이 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버렸다.


9월 9일, 즉 LVMH가 폭탄을 던진 직후 티파니는 미 델라웨어주 형평 법원에 LVMH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티파니의 소송 제기는 아르노 회장에게 ‘모욕과 분노’를 안겨주었다고 한다. 114페이지에 달하는 티파니의 고소장은 계약 성립에서 무산에 이르는 과정을 자세하게 서술한 주장들로 가득 차 있었다.


- LVMH는 티파니 이사회 전날인 10월 15일에 (티파니의 요청 없이) 첫 번째 인수 제안을 넣었다. 눈썹을 찌푸리게 하는 기가 막힌 타이밍이었다. 티파니 이사회 날짜는 공개되지 않으며, 티파니의 임원 및 최고 경영자들에게만 공지된다.


- LVMH는 협상 중 티파니 인수를 너무나 간절히 원한 나머지 5일 만에 실사를 끝내고 총 5번의 인수 제안을 시행했다. 이 중 3번의 제안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 이후 코로나19가 발생했다. 전세계 사업에 지장이 일어났다. 3월에 티파니 주가가 하락하자 LVMH는 주식을 공개 시장에서 매수해도 되는지 문의했다. 당시 공개 시장가격이 11월 계약서에 명시된 주당 135달러보다 낮았기 때문이다. 티파니는 공시가 우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LVMH는 물러섰다. 티파니의 경영진은 이를 한 때 좋아서 정신을 못 차리던 구혼자의 마음이 식어가고 있는 신호라고 생각했다.


- 6월에 코로나19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시위대가 거리로 나섬에 따라 티파니는 영업을 일시 중지할 수밖에 없었다. LVMH는 티파니가 ‘미국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다른 브랜드 보다 취약하다고 주장했다.


- 이 시점부터 상황이 악화됐다. 계약 체결 후 양사 경영진은 정기적으로 이야기를 나눠왔다. 하지만 6월부터 비공식적 논의가 중단됐고 LVMH가 티파니를 냉담하게 대하기 시작했다. 같은 달에 LVMH는 계약을 재검토하고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 티파니는 LVMH가 탈출구를 찾고 있다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LVMH는 독점금지 관련 미 정부 승인을 받기 위해 취해야 할 조치를 뒤로 미루며 늑장을 부렸다. 기오니는 이를 코로나19 탓으로 돌리며 ‘티파니도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티파니는 LVMH가 이때 까지만 해도 티파니 인수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며 LVMH가 원한 것은 가격 조정이었다고 말했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이에 동의함에도 불구하고 기오니는 한 번도 가격 재협상을 요구한 적이 없다며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을 보면 양사는 협상 테이블이 아니라 법정으로 향할 것 같다. 


LVMH는 맞고소하겠다고 위협하며 성명을 통해 계약을 취소하지 않을 수 없었던 다른 이유를 밝혔다. 티파니의 상반기 매출이 실망스러웠다는 것이다. 티파니는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며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답했다. 티파니의 팬데믹 기간 실적이 나빴다는 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얼마간의 정리가 필요할 뿐 매매 취소 이유는 될 수 없다. 티파니는 여전히 지난 11월 그들이 그토록 칭송했던 바로 그 브랜드이다.


양사 모두 위험을 안고 있다. 한 언론 관계자는 지난 40년 동안 70여 개 브랜드를 인수 합병한 LVMH가 이번 거래에 실패할 경우 계약 담당 부서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노 회장이 협상을 노리는 업체들이 계약을 꺼릴 수 있다는 것이다.


티파니는 이미 이와 같은 상황을 경계 중이었다며 “티파니는 기업 합병과 관련된 아르노의 명성과 무자비한 접근 방식을 알고 있었다. 아르노의 방식은 ‘창립자 몰아내기, 가족 편가르기, 비즈니스 파트너 갈라 놓기’로 묘사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서 의문점이 하나 떠오른다. 티파니의 임원들이 정말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들은 왜 계약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아르노가 자사를 인수하기를 원할까? 놀랍게도 지금까지 벌어진 상황에도 불구하고 티파니는 여전히 계약 성사를 원하며 법원에 LVMH가 계약 조건을이행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마 이 소망이 이루어질지도 모른다. 파이낸셜 타임즈는 “델라웨어 법원 판사들이 합의된 계약에 대해 인수자가 책임을 저버리는 것을 허가한 전례가 거의 없다.”라고 보도했다. 티파니는 계약이 무산될 경우 손해 배상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경우가 티파니에게는 훨씬 유리하다.


LVMH가 합병 후 티파니를 어떻게 다룰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아르노는 티파니가 ‘좀 더 프랑스적’으로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아마도 좀 더 고급스러운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뜻인 것 같다. 하지만 티파니는 아주 특별한 브랜드이다.


팸 댄징어는 포브스지 인터뷰에서 “티파니가 루이뷔통이나 크리스찬 디올 등 유럽의 명품 브랜드를 따르는 것은 커다란 실수가 될 것이다. 티파니가 대표하는 독창적인 미국의 전통과 가치를 손상시키는 일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기오니는 애널리스트들에게 인수 합병 후 티파니의 전략 혹은 사업 방향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티파니에 ‘시간과 자금’을 투입,육성하겠다고 말했다.


/ JCK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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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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