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이아몬드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저가 다이아몬드와 멜리(Melee 작은) 사이즈 다이아몬드가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
이는 2020년 초에 시작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2년여 동안 장기적으로 이어지면서 셧다운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인도지역의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고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인원감축이 여전히 정상화가 되지 않으면서 심각한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한 까닭이다.
더욱이 올해 기저효과로 인한 세계 경제의 회복에 따라 다이아몬드 수요가 많아지면서 원석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인도 현지에서의 인건비 상승도 다이아몬드 가격 상승에 일조하였다. 특히 인건비 비중이 높은 저가 품목 및 멜리 사이즈의 생산은 인도 현지에서도 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생산을 꺼려해 공급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주)다비스다이아몬드 장기호 부사장은 “0.9mm~1.1mm 같은 멜리 사이즈의 경우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내년 상반기까지 가격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6천여 연마 공장이 밀집되어 있는 인도 수랏지역에서는 여전히 30% 인원만 작업이 허가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 현지 시장에서 중저가 및 멜리 사이즈 다이아몬드들은 계속된 가격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공급자 위주로 변질되어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바이어에게 선택 공급하는 기현상까지 생겨나고 있다.
한편 현지 매체에 따르면 수랏의 다이아몬드 연마 노동자 다수가 낮은 임금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임금 지급 중단 사태로 인해 이미 많은 수가 직장을 떠난 상황이며, 더욱이 인도의 다이아몬드 산업 노조는 5년간 임금이 동결됐다며 20%의 임금 상승을 요구 중이다.
/ 김태수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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