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20일 사이 온스당 100달러 가까이 오르면서 국내 금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또한 최근 달러가 약세로 전환되었지만 지난 한 해 큰폭으로
오른 달러화 환율의 여파가 수개월이 지나 본격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일부 다이아몬드의
경우 오랫동안 높은 환율로 인해 공급이 막히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1부 다이아몬드의 경우 1년 전에 비해 20% 가까이 가격이 상승했으며, 이마저도 시장에서 재고가 바닥이 났다.
멜리 다이아몬드 가격도
1년 전에 비해 30% 가까이 상승했다. 좀처럼
가격의 등락이 없었던 멜리 다이아몬드도 지난해 수차례 가격 인상이 진행되었다. 특히 재고 부담이 있는
품목들은 오랫동안 수입이 안된 상태로 재고만 소진되어 시장에서 더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팬시컷 다이아몬드
부속을 취급하는 업체가 거의 사라졌으며, 흔하던 꼬냑 다이아몬드도 최근 구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A소매상은 1캐럿
꼬냑 다이아몬드를 구하려고 10여군데 다이아몬드 회사에 연락해 보았지만 재고가 있는 곳이 거의 없었으며, 있다고 해도 가격과 품질이 너무 맞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이렇게 시장에 재고가 없는 까닭은 환율은 올랐어도 경기침체로
상황이 안좋다 보니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마진이 줄어들어서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그동안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에 관심이 없던
소매상들도 이젠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로 눈길을 돌리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1부 사이즈를 포함한 멜리 다이아몬드의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소비가 크게 늘었으며,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1부 사이즈의 경우 천연 다이아몬드에 비해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의 가격은 거의 절반 수준이다.
한편 다이아몬드에 비해 비교적 재고가 많은 유색보석은 그나마
가격 인플레가 심하진 않지만, 인기 있는 귀보석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 김태수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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