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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위기속의 ‘에메랄드 산업’


- 지난 15~20년 동안 에메랄드 가격 300~500% 상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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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에메랄드21


러시아산 에메랄드




에메랄드는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 속에서도 국제 유색석 및 주얼리 산업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해 왔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물론 저가의 상품도 인기가 높지만 고가의 에메랄드를 찾는 바이어들도 꾸준하다고 한다. 이에 따른 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공급은 원활하지 않다.


경매업체 필립스 아시아의 국제 주얼리 부문장 그레엄 톰슨은 보복 수요가 에메랄드의 지속적인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따른 유동성이 에메랄드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말했다.


8th 디멘젼 젬스의 설립자 겸 임원 제프리 버그만은 팬데믹 중 저가 에메랄드 수요는 감소했지만 최고 품질의 에메랄드에 대한 시장 수요는 꾸준히 유지됐다며, ““이러한 동향은 지난 5월 12일에 열린 크리스티 매그니피선트 주얼즈 경매에서도 입증됐다.


경매에 나온 여러 에메랄드가 경매 예상가의 2~3배 가격에 판매됐다. 예를 들어 경매에 출품된 경미한 처리를 거친 6.55캐럿의 캐보션 컷 콜롬비아산 에메랄드는 예상 가격(2만~3만 스위스 프랑보다 훨씬 높은 10만5,000 스위스 프랑에 판매됐다.””라고 말했다.


버그만은 에메랄드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인도, 중국 등 신흥시장수요 상승을 예상했다.


에메랄드 전문가인 아이작 스턴도 이에 동의하며, “수요가 높고 공급이 적기 때문에 앞으로도 수요가 계속 상승할 것이다.시장은 여전히 견고하며, 갈수록 강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장 선호도

브라이트 그린 스톤의 파이즈 마디 시에드는 모든 등급의 에메랄드가 잘 팔리지만 희소성이 높은 고품질 스톤의 수요가 특히 높다고 말했다.


가장 선호되는 에메랄드는 콜롬비아산이다. 업계 관계자와 바이어들은 독특한 딥 그린 빛을 띄는 콜롬비아산 에메랄드의 품질과 가격이 가장 높다고 말한다.


콜롬비아의 유명한 에메랄드 생산지인 무조 소재 무조 에메랄드 콜롬비아의 임원 가비 하비는 무조 광산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표본이 생산되는 곳이라며, 무조산 에메랄드에는 세계 다른 어떤 생산지보다 높은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말했다.


오늘날에는 브라질, 에티오피아, 파키스탄, 잠비아, 러시아, 아프가니스탄 등에서도 품질 높은 에메랄드가 생산된다.


버그만은 콜롬비아가 가장 크고 품질 높은 에메랄드 생산지로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브라질, 에티오피아, 파키스탄, 러시아, 잠비아산 에메랄드를 콜롬비아산과 구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버그만은 “권위 있는 감정소가 발행한 감정서가 딸린 콜롬비아산 에메랄드에는 다른 산지에서 생산된 동급 에메랄드보다 20~50% 높은 가격이 책정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러 지역의 에메랄드는 산지별로 독특한 특성을 띈다. 자신의 이름을 딴 업체를 운영 중인 미국의 마이클 개드는 “브라질산 에메랄드는 대부분 크기가 작으며, 비교적 최근에 개발된 산지인 에티오피아에서 생산된 일부 에메랄드는 매우 아름다운 외관을 자랑한다.” “반면 러시아산 에메랄드안에 내포된 깨끗한 결정은 스톤 안쪽에서 섬광 효과를 낸다. 불행히도 얼마 전부터 브라질, 에티오피아, 러시아의 에메랄드 생산이 중지됐다.” “하지만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마다가스카르의 일부 광산에서는 사이즈는 작지만 가장 이상적인 에메랄드가 생산된다.”라고 말했다.


에메랄드의 가격은 컬러와 산지마다 다르다. 그린 컬러가 깊고 생생할수록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


시에드는 “콜롬비아산 에메랄드는 동일한 품질의 잠비아, 브라질, 러시아, 에티오피아산 에메랄드보다 가격이 30~35% 높다.”” ““잠비아, 브라질, 러시아, 에티오피아산 에메랄드의 상호 가격 차이는 10~25% 정도이다. 콜롬비아산 스톤이 가장 가치가 높으며, 그 다음이 에티오피아, 러시아, 브라질, 잠비아 순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필립스 아시아의 톰슨은 “에티오피아산 에메랄드의 국제 경매 시장 판매 기회가 높다.” “최고 품질 에메랄드의 메이저 바이어들은 미국, 유럽, 아시아에 있지만 중간~고급 에메랄드는 미국, 중국, 홍콩, 일본, 중동 등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저가의 에메랄드 소비는 대부분 인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ICA(국제유색석협회)의 클레멘트 사바히(Clement Sabbagh)회장은“고가의 에메랄드 소싱은 쉽지 않다. 고가의 에메랄드의 경우 일반적으로 감정서를 발급받게 되며, 클래러티 특성이 미세~적은 경우에만 고품질 스톤으로 취급된다. 반면 중저가의 스톤은 감정서 없이 판매된다.이 경우 어느 정도의 클래러티 특성은 인정되며 판매도 잘 된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과 산업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통계를 인용, 에메랄드 판매액이 팬데믹 이전 대비 50~55% 감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업체들의 수요는 증가했다.


시에드는 에메랄드 매출이 코로나 이전 대비 25% 증가했다며, ““여행 제한조치 때문에 정기적 수급이 어려워지자 중국 수요가 상승했다. 거래시 디지털 이미지와 인터넷 소통에 의존해야 했으며, 인터넷은 효과적인 판매 채널로서의 역할을 담당해 주었다.””라고 말했다.


ICA의 사바히 회장은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제약이 광산에서 소매 시장에 이르는 보석 산업 전 부문에 영향을 미쳤다며, “그 결과 전 세계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 특히 주얼리처럼 오랜 시간 동안 가치가 유지되는 상품의 경우 전환이 더 빨랐다.”라고 말했다.


광산의 임시 활동 중단과 생산량 감소 역시 바이어들의 새로운 상품 수급을 어렵게 만들었다. 버그만은 주문받은 상품 공급을 위해 이미 연마된 나석을 구매한 후 재연마를 통해 원하는 사이즈로 만들고 있다며, “태국 출장시 요구되는 2주 간의 격리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려는 원석 바이어들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드는 콜롬비아 광산들이 생산을 재개한 후부터는 현지 경매를 통해 원석을 구매하고 있다며, “하지만 수요를 충족시키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수준이다. 때문에 고가~중저가의 콜롬비아산 에메랄드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온라인 경매의 인기 역시 높아졌다. 다이아몬드 무역 컨설팅업체 보나스 그룹은 지난 3월 두바이에서 두 차례의 에메랄드 원석 경매를 개최했다. 보나스 그룹 최초의 에메랄드 경매였던 이 행사에는 콜롬비아와 브라질산 에메랄드가 출품됐다. 경매 대상 원석은 각각 퓨라 젬스(Fura Gems)와 그루포 벨몬트(Groupo Belmont)가 생산한 것이었다.


콜롬비아 코스쿠에즈 광산의 소유주인 퓨라 젬스는 경매를 통해 34 박스 중 33박스의 판매에 성공했으며, 경매에는 인도, 콜롬비아, 미국, 홍콩, 독일, UAE 국적의 60개 업체가 참가했다.


보나스 그룹의 팀 데닝은 경매 행사를 통해 1년 동안 정체됐던 에메랄드 원석 수요가 보복 수요를 바탕으로 다시 살아났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잠비아 밀라쿠니스


잠비아산 에메랄드로 세팅된 목걸이를 착용하고 있는 밀라 쿠니스





잠비아 소재 젬필즈 카젬 광산은 전 세계 공급의 약 35%를 담당 중인 메이저 광산이다.


젬필즈의 상품 판매 담당 임원 에이드리안 뱅크스는 최고 품질의 에메랄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함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중저가 에메랄드 수요 역시 안정적이며, 이에 따라 산업이 건전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우리 업체의 경우 지난 10년 동안 생산량이 3배 증가하는 동안 가격은 6배 이상 상승했다.” “카젬 광산은 지난 3월에 1년 간의 활동 중단을 마치고 생산을 재개했다. 젬필즈는 이미 지난 4월에 올해 생산 목표를 달성했다. 최근 열린 젬필즈 경매 역시 높은 가격과 수요를 누렸다. 4월 경매 판매액만으로 이미 2020년 총 판매액(2240만 달러)을 넘어섰다.”라고 말했다.



밝은 미래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이 다소 불안하기는 하지만 에메랄드 산업의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말한다.


젬필즈는 유색석에 대한 선호도가 빠른 속도로 상승 중이며, 지난 10년 간 기록된 에메랄드의 캐럿당 가격 상승률이 화이트 다이아몬드의 상승률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필립스 아시아의 톰슨은 지난 15~20년 동안 (에메랄드의 타입별로 차이는 있지만) 에메랄드 가격이 300~500% 상승했다고 말했다.


퓨라 젬스의 최고마케팅책임자 루팍 센은 작년 연말 시즌과 2021년 초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소매업체들이 상당폭의 매출 증가를 경험했다며,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의 긍정적인 소매 분위기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길드 젬 래보라토리즈의 앤드류 루카스 부회장은 “중국 시장의 경우 브라질산 중저가 에메랄드 수요가 증가세인 반면 고가의 스톤은 판매가 저조하다. 아프가니스탄의 판지시르에서 생산된 고품질 에메랄드수요 역시 높다.”라고 말했다.


상하이에서 활동 중인 주얼리 디자이너 차오치우허는 판지시르 광산 고갈이 가까워짐에 따라 이 지역산 에메랄드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티오피아에서는 새로운 에메랄드 산지가 발견되어 4년 전에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GIA의 임원 셰인 맥클루어는 “이곳에서는 콜롬비아산 에메랄드에 견줄만한 품질 좋은 스톤이 생산된다. 이곳의 에메랄드는 사이즈가 크고 컬러도 훌륭하며, 클래러티 개선을 요하는 스톤이 거의 없다.” “처리 과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 에메랄드는 매우 드물다.”라고 말했다.


차리나 주얼즈(Tsarina Jewels)의 알렉세이 벌라코프는 러시아산 에메랄드 수요 역시 꾸준하다며, 원인에 대해 러시아 광산들의 생산량 회복에도 불구하고 공급 부족이 해소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산 에메랄드의 컬러는 콜롬비아 치보 광산의 에메랄드와 유사하며, 차이점은 약간의 블루기가 도는 그린의 언더톤과 높은 투명도이다. 아프리카, 콜롬비아와 비교할 때 러시아산 에메랄드는 높은 등급 스톤의 생산 비율이 낮다. 공급되는 원석 대부분의 등급이 이 지역들보다 낮다. 러시아산 에메랄드의 주요시장은 일본, 타이완, 홍콩, 싱가포르 등이다.”라고 말했다.


앞으로는 지식이 에메랄드의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미치게 될 것이다. ICA의 사바히 회장은 소비자들이 구매 습관을 재고하는 동시에 정보에 바탕을 둔 구매 결정을 내리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과거 중국 소비자들은 주로 금과 비취만을 구매했으나 이제는 다이아몬드와 유색석도 소비되고 있다. 사바히 회장은 “중국의 2~3급 도시의 시장 성장 기회가 높다. 문화적으로 그린 컬러가 선호되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은 에메랄드 연마지로 부상했다. 잠비아산 에메랄드 일부와 파키스탄 스왓 계곡에서 생산된 에메랄드가 중국에서 연마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차오치우허는 아시아와 미국의 고객들이 약간의 오일 처리만을 가한 콜롬비아산 에메랄드와 5캐럿 이상의 진한 그린 컬러의 에메랄드를 선호한다며, ““중국 시장이 빠르게 회복됨에 따라 에메랄드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젬필즈 역시 중국 시장의 잠비아산 에메랄드 수요 상승을 예상했다. 인도의 에메랄드 시장도 성장세에 있다.


개드는 모든 가격 대의 에메랄드가 빠르게 유통되고 있다며, “인도는 콜롬비아산 에메랄드를 특히 선호한다. 아프리카산 에메랄드 역시 잘 팔린다. 하지만 인도 시장이 최근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 재확산의 영향으로큰 타격을 입어 멈춰 섰다.”라고 말했다.


버그만은 “인도인들은 문화적으로 에메랄드를 ‘별과 관계된 보석’으로 생각한다. 고대 힌두교 문학은 에메랄드를 작은 행성인 수성과 연관 지었다.(산스크리트어로 수성은 ‘부처’를 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문화적 선호도를 볼 때 인도가 세계 최대의 중저가 에메랄드 시장(산지는 상관없다.)이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개드는 중동시장의 에메랄드 수요 역시 상승 중이라며, 이곳의 바이어들이 등급에 상관없이 라지 사이즈 스톤을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유럽 시장의 경우 중저가 스톤과 고가의 스톤 모두에서 싱글 스톤 및 서로 매치되는 한 쌍의 스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시장은 여전히 활발하며, 대부분의 바이어들은 깊은 그린 컬러의 고품질 스톤을 선호한다.” “취급 상품을 다이아몬드에서 에메랄드로 다양화 한 바이어들의 기회를 맞았다. 소비자들이 약혼 반지를 위한 스톤으로 에메랄드를 선택하고 있다. 전통적인 셰입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그외 다양한 셰입에 대한 수요도 높다.” “소비자들이 저금리와 인플레이션 상승 등의 경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헤징 수단을 모색하고 있다. 은행에 낮은 금리로 돈을 넣어 두기보다 에메랄드를 구매하는 편을 택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 출처: Jewellerynet.com




기사분류 : 해외뉴스, 유색진주, 유통, 시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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