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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보석산업의 향후 전망


- 에메랄드 산지 판지시르 지역민 탈레반에 저항, 에메랄드 생산 중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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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지도11


아프가니스탄 에메랄드-2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20년 간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해 온 미군의 철수를 발표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길었던 전쟁을 끝내겠다는 것이었다. 발표 직후 탈레반 군이 아프가니스탄 군대를 공격, 국토 대부분을 장악했다.이로써 세계적으로 중요한 유색석 산지인 아프가니스탄의 보석 산업이 정치적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됐다.


미얀마의 쿠데타 군부가 장악한 미얀마 루비 산업과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게 된 것이다.


2003~2009년에 아프가니스탄에 머물며 정부의 광산 산업 개발을 도운 경험이 있는 미국의 변호사 매리 루이스 비텔리는 “정권 교체가 유색석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은 독보적인 라피스라줄리 생산지다. 루비와 토멀린도 생산되지만 주요 수출품은 에메랄드다. 인컬러(InColor)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의 2018년 에메랄드 수출액은 약 1억 달러였다.


아프가니스탄의 주요 에메랄드 생산지인 판지시르 계곡은 탈레반이 아직 장악하지 못한 소수 지역 중 하나다. 이 지역은 요새화된 지형 덕분에 탈레반의 점령을 받은 적이 없다. (1996 ~2001년에 탈레반이 정권을 장악했을 때도 넘어가지 않았다.


판지시르 젬스(Panjshir Gems)의 두바이 주재원 자헤드 파힘은 “지역민들이 탈레반 정권에 저항 중이며, 이로 인해 에메랄드 생산이 중단됐다. 광부들이 무기를 들고 저항군에 합류했다. 목숨을 부지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탈레반의 테러리스트들이 주변 전 지역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 지역을 떠나는 것도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이 지역에서 에메랄드를 안전하게 가지고 나올 방법이 없다. 카불까지 운송이 가능하더라도 공항을 통과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에메랄드 광산들은 (다른 유색석 광산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영세하며 광부들이 사용하는 도구는 원시적이다. 생산된 보석은 대부분 비공식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유통 추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에메랄드 무역업체 판지시르 밸리 에메랄드의 마이클 피터스 CEO는 “전체 광산의 5% 정도만 정식 등록돼 있다. 대부분이 가족 중심 업체들이다. 보석이 발견되기 전까지 염소를 기르는 목장이었던 곳이 많다.” “우리가 이곳에서 펼쳐 온 사업 중 하나는 채굴 방식의 현대화였다. 광부들이 유통 기한이 지난 러시아산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하고 있었다. 위험함은 물론 상당량의 보석이 함께 폭파되는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젬 헌터스의 개리 보우어삭스 회장 역시 오랫동안 아프가니스탄의 보석을 세계 시장에 판매해 왔다. USAID(미국국제개발처)의 한 컨설턴트는 두바이에 머물며 에메랄드 전시회 개최를 준비해왔다. 전시회 거래 규모는 3800만 달러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제는 이벤트가 열릴 수 있을지 알 수 없게 됐다. USAID 역시 이 부문에서 손을 떼게 될지도 모른다.


보우어삭스 회장은 “많은 것이 새로운 정부의 태도에 달려 있다. 탈레반도 보석 무역 재개를 원할 것이다. 판지시르의 에메랄드 광산 문을 닫을 경우 수입이 사라지게 된다. 카불의 많은 사람들이 무역업에 종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활한 탈레반은 대외 발언 수위를 조정했으며, 이들을 완전히 믿을 수는 없지만 희망은 있다. 탈레반이 외국 투자 유치를 위해서라도 과거보다 실용적인 통치 방식을 도입할것이라는 기대 말이다.


피터스는 조심스럽게 미래를 낙관한다며, “모든 사람들의 상황을 나쁘게 만들려는 과격주의자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각 지역의 지도자들은 정중한 대우를 받고 있다. 탈레반의 수반은 나이가 들었으며, 그간 배운 것도 있고, 세상을 대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이들 역시 미래를 향한 열쇠는 경제 발전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경제 활성화 없이는 정권을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반대로 탈레반이 1990년대와 마찬가지로 대응한다면 (테러리스트들을 숨겨 주고 시민들, 특히 여성들을 탄압한다면) 미국과 동맹국들은 보석 무역 금지를 포함한 여러 경제 제재를 내리려 할 것이다. 바이든 정부는 이미 미국 은행들이 보유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정부 자금 수십억 달러를 동결했다.”라고 말했다.


미국국가안전보장회의의 제이크 설리번 보좌관은 경제 제재가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난 마자리 주얼리 창업주 줄라이카 아지즈는 “경제 제재는 여러 장점도 있지만 아프가니스탄의 극빈층 시민들에게 고통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권 변호사로도 활동 중인 아지즈는 모든 법률 개정안에 순응해야 하겠지만 보석 산업이 아프가니스탄과 3900만에 달하는 아프간 주민들로부터 등을 돌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아지즈는 자신 역시 소련의 아프간 침공이 있었던 1980년대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망명했다며, “탈레반을 지지하는 국가는 극소수다.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은 이미 버림받았다고 느끼고 있다. 우리가 상품 수입을 중단하게 되면 영세 광산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다. 사람들이 굶주리게 될 것이다.” “아프가니스탄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톤 여러 종을 보유한 국가이다. 이 아름다운 보석들은 고대에 생성됐다. 보석들은 땅에 묻혀 있다. 많은 가족들이 대를 이어 광업에 종사하고 있다. 광산업은 이들의 생활을 개선시켜 줄 수 있다. 주얼리 산업, 보석 공급업, 광산업에 종사하는 우리들이 보석 생산자들에 대해 배우고 이들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비텔리는 “미국이 주도한 2001년 아프가니스탄 침공 이후 대부분의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인 곳은 영세 채굴업체가 아니라 대규모의 광산업체들이었다. 보석 대부분이 이들을 통해 생산되기 때문이다. 영세 광부들을 돕기 위한 활동이 시도되기도 했지만 모든 사람들이 대규모 사업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큰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가끔씩 펼쳐지는 공식적인 노력 역시 흐지부지되곤 했다.”라고 말했다.


보우어삭스가 2015년에 쓴 글을 보면 “현 정부는 에메랄드 수출에 대해 관세, 로열티, 세금을 요구하며 이를 모두 합친 총 세율은 50%를 초과한다. 정부가 고용한 직원들이 수출 허가증 등의 서류 발급시 에메랄드 광산 및 무역 관계자들에게 뇌물을 요구한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라고 되어 있다.


아지즈는 “미국 점령 하에서도 이와 유사한 부정부패 사건이 흔했다.”라고 말했다. 아지즈는 2001년 침공 이후 아프가니스탄에 가끔씩 거주할 기회가 있었다며, 아슈라프 가니 전 대통령이 그토록 빨리 무너진 것이 놀랍지 않다고 말했다. 또, “이렇게 끝나지 않을수도 있었다. 2002년 방문 당시 사람들은 배는 고팠지만 희망에 차 있었다.앞으로 몇 년 동안 과거의 실수들에 대한 여러 증언과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될 것이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주민들의 이익을우선시하지 않는 꼭두각시 정부를 세웠다. 국민을 대표하지 않는 정부를 원하는 나라는 없다.”라고 말했다.


보우어삭스는 50년 전부터 아프가니스탄을 오갔다며, “미국이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항상 존재한다. 많은 실수들이 저질러졌다. 일부는 변명의 여지가 있지만 그렇지 않은 실수도 있다. 완전히 생소한 상황에 빠지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짐작할 수 없게 된다. 상황을 파악하기까지 얼마간의 시간이 필요하다.” “미국과 러시아는 외국이자 강대국이다. 아프가니스탄은 오래 전부터 외국의 통제를 받아왔다.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은 이에 저항했다. 만약 다음 주에 중국이 워싱턴을 장악하게 된다면 우리들은 불행해질 것이다.”” ““이들은 외국인들이 들어와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들이 원하는 것은 외국인들이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지즈는 Women for Afghan Women, Turquoise Mountain Trust, Afghan American Artists, Writers Association, International Rescue Committee 등 아프가니스탄 망명자 보호에 뛰어든 단체들을 소개하며 기부를 부탁했다.


/ JCKon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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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기사분류 : 해외뉴스, 유색진주, 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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