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다이아몬드
시장 분위기가 라스베가스쇼에서 나타난 긍정적 수요 덕분에 활기를 띄게 됐다. 하지만 나석 가격은 어두운
글로벌 경제 전망과 재고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RAPI(랩넷다이아몬드가격지수)를
보면 1캐럿 나석의 지수는 6월에 1.8% 하락했으나 7월 1일
지수를 연초와 비교할 때는 7.4% 상승했다. 라스베가스쇼에서의
거래는 2021년에 큰 순익을 올린 주얼리 업체들의 현금 덕분에 활발하게 진행됐다. 쇼가 끝난 뒤 딜러들이 7월 초부터 휴가를 떠남에 따라 7월 거래는 둔화됐다. 경제 불안을 우려하는 의견도 있었다. 미국 경제는 1사분기에 1.6% 마이너스
성장했고 최근 통계에 따르면 5월의 인플레이션율은 8.5%에
이르렀다.
컨퍼런스 보드(Conference
Board)에 따르면 6월의 소비자 신뢰도는 4.5포인트
하락하며 2021년 2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중국 수요 역시 4월과 5월에
시행된 코로나바이러스 락다운의 영향으로 감소했다.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주얼리 소매상들은 단기적으로
충분한 재고를 보유 중이다. 6월에 중류 부문(연마 및 도매
부문)나석 재고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랩넷에서 판매 중인 다이아몬드 나석 수는 6월에 4.3% 증가했고 7월 1일 현재 187만 개를 기록 중이다.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의 수입 금지로 인해 전 세계 생산량의 30%를
담당하는 알로사의 다이아몬드가 유통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치가 기록된 것이다. 러시아산 원석의
공급이 감소함에 따라 앞으로 몇 달 간은 나석 공급에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마업체들은 아직까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에 사둔 원석으로 작업 중이다. 다른 광산업체들은 새로운 원석 시장의 메커니즘을
통해 이익을 보고 있다.
드비어스의 6월
매출은 작년 동월 대비 36% 상승한 6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드비어스는 해당 사이트에서 알로사의 주요
상품군인 작은 사이즈 원석 가격을 8~10% 인상했다.
앞으로 알로사의 상품이 시장에 다시 들어오게 될 경우 알로사
상품 대비 원산지 추적이 가능한 윤리적인 다이아몬드에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주얼리 업체들은 라스베가스쇼 이후 고무된 상태지만
정치경제적 이슈들이 하반기 시장에 타격을 입힐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 라파포트 뉴스
* 기사를 퍼가실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예)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