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도 금 가격의 움직임은 새해 출발 시점 $1,800/oz 초반에서 시작하여 2022년 말에는 다시 원점으로
회귀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200 상승, 2~3분기 각
$200, 총 $400 하락, 4분기 $200 상승하여 결국 원점으로 돌아왔다. 차트상으로 현재 이 가격대에서
매우 탄탄한 지지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 금 가격 관련 주요 이슈
7차례의 기준금리 인상
미 FOMC(연방준비위원회) 파월의장은 3월에 베이비스텝(0.25%)을
시작으로, 5월에 빅스텝(0.50%)의 기준금리 인상을 한
후에 6월, 7월, 9월, 11월 4번 연속 자이언트스텝(0.75%)
수준의 강력한 긴축정책을 강행했다. 이후 12월
올해 마지막 FOMC 회의에서도 빅스텝(0.50%) 수준의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결국 3월까지 미국 기준금리가 0.25% 수준에서 시작하여 4.25% 상승하여 최종적으로 4.50% 수준까지 도달했다. 이러한 강력한 기준금리 인상은 2022년도 국제 금 가격에 치명적인 악재로 작용하여 2~3분기의
하락세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2022년도 말에는
속도 조절론이 대두되고 있어 국제 금 가격에 부정적 영향이 다소 줄어들었다.
러-우전쟁, 지정학적 위험과 유럽, 중국발 금융위기 분위기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 시즌이 끝나자마자 러시아 대통령
푸틴은 2022년 2월
24일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 지역을 침공했다. 이 사건은 인하여 국제 금 가격은 3월 초에 $2,050/oz까지 돌파하는 강세를 보였다. 이후 러-우전쟁이 장기화되었고, 돌발적인
뉴스로 인하여 2022년도의 금 가격을 전반적으로 탄탄히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전쟁의 장기화로 가격에 영향력을 미치는 효과는 점차 감소했다.
중동(이란, 사우디, 이라크)과 대만(중국, 대만)해협의 지정학적
위험이 상승했던 것도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었다. 추가로 크레디트 스위스 은행의 유럽 금융회사의
파산설과 중국의 다수 부동산 기업의 파산 움직임으로 인해 안전자산 수요 상승이 금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을 중심으로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집이 국제 금가격의 상승세의 요인이었다.
2023년 금 가격 전망
대부분의 경제 분석가들은
2023년도는 경기가 둔화 또는 침체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또한
매우 급격한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단기간에 쉽게 완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때문에 자산가치 유지를 위한 안전자산으로서의 금 투자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여전히 러시아와 중동, 대만해협의 지정학적 위험이 증가하고 있고, 불안한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으로 인하여 유럽의 금융시장과 중국발 부동산 기업의 파산 영향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금에 대한 매력도를 높일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불확실성의 국면이 단기적으로 금 가격을 $1,750/oz선에
강한 심리적 지지선이 형성되게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측면으로 각국 중앙은행 입장에서 보면 자국 통화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달러 중심의 자산포트폴리오를 일부 전환하기 위해
2023년도에도 금 매집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다만 여전히 미국을 비롯하여 유럽연합과 영국도 긴축정책을
유지하면서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이러한 금리 인상 분위기는 금 가격에는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본이
통화의 양적완화정책에서 일부 긴축정책으로 정책 전환을 모색하고 있고, 중국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 매파적 정책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금가격의 상승세는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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