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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합성 다이아몬드 시장 전망


글: 홍성모 ㈜KC랩그로운다이아몬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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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양적 완화로 인해 주얼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다이아몬드 업계는 큰 기대를 가지고 새해를 맞았지만, 이 기대는 연초부터 조금씩 수그러들었다.

 

 

20222,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현실화하는 것을 목격했다.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공급 문제와 급격한 양적 완화로 야기된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은 스태그플레이션(Stagfaltion)의 공포를 드리우며 기업들의 투자 의지를 점차 꺾어 갔을 뿐만 아니라, 개인들에게도 부담을 주기 시작하며 지갑을 점점 닫게 했다.

 

 

세계 주요국들은 위드 코로나 정책이 정착해가고 있었으나, 중국은 코로나 봉쇄정책을 유지하는 독자노선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HPHT 합성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담당하던 중국 공장이 원활하게 가동되지 않으면서, 1캐럿 미만의 합성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한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해 갑작스러운 가격 인상이 있기도 했다.

 

 

다행인 것은 합성 다이아몬드 생산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던 인도 다이아몬드 업계의 결과물들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했다는 것과 중국의 계속된 코로나 봉쇄정책으로 G2 규모의 수요가 제한되면서 합성 다이아몬드 시장의 가격이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합성 다이아몬드가 본격적으로 소개되었던 2021년에 겪었던 공급난에서 벗어나 사이즈를 불문하고 안정적인 가격과 공급이 유지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2023년 세계 경제를 바라보는 대다수의 시각은 다소 긍정적이지 않다.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올리면서 기업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기 시작했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물가 상승은 개인들에게도 이미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경기둔화 우려가 확대되며 한국의 2023년 경제 성장률 예상치는 1%대로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글로벌 성장 전망 또한 경기침체 수준(경제 성장률 2% 이하)에 근접했다.

 


kc 합성 다이아몬드-2

 



해외 합성 다이아몬드 시장 전망

2022년은 합성 다이아몬드가 직전 연도보다 더욱 확산된 해로 평가된다. 전 세계적으로 위드 코로나 정책이 기본 체제가 되기 시작하며 시장이 활성화되고, 그동안 원활히 진행되지 못했던 주얼리 페어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인도 뭄바이, 홍콩 등 각지에서 열리면서 합성 다이아몬드의 가능성이 확인되기 시작했다. 미국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의 데이터에 따르면 합성 다이아몬드의 전 세계 보급률은 2021년까지 8%대로 증가했으며, 2025년까지 13.8%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합성 다이아몬드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과 수용도가 크게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드비어스의 라이트박스와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Pandora) 등은 합성 다이아몬드 시장의 선두 주자로 기능하며 기존 주얼리 시장에서 합성 다이아몬드를 확산시켰고, 여타 주얼리 브랜드들도 합성 다이아몬드를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매력적인 블루오션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80개의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LVMH 또한 산하의 투자회사를 통해 하이엔드 업계 최초로 합성 다이아몬드 생산 스타트업인 루식스(Lusix)에 투자를 진행했다.

 

 

2, 30MZ 세대가 핵심 구매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이 중요시하는 합리성, 가성비, 지속가능성, 친환경 등을 만족시키는 것이 MZ 세대 고객 확보의 필수조건이 됐다. 합성 다이아몬드 업체와 관련 주얼리 브랜드들은 합성 다이아몬드의 이러한 성격 등을 내세우며 MZ 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합성 다이아몬드를 '친환경'으로 포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반 논의가 이어지는 중이다.) 또한 크리스털 브랜드 스와로브스키(Swarovski)2023년부터 미국·캐나다 지역의 매장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합성 다이아몬드 주얼리 '크리에이티드 다이아몬드 컬렉션(Created Diamond Collection)' 판매를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으로도 합성 다이아몬드 생산 업체들에 대한 각국의 제도적 지원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생산 라인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인도와 중국을 중심으로 합성 다이아몬드 공급이 증가하고 있어 고품질 합성 다이아몬드가 합리적인 가격에 지속적으로 공급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각국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 인상을 하는 상황에서 물가가 빠르게 안정될 경우, 세간의 예상보다 이른 시일 내에 경기부양책이 등장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kc합성다이아몬드2



국내 합성 다이아몬드 시장 전망

국내 합성 다이아몬드는 주요 상권 및 백화점 입점 브랜드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신규 제품 라인, 리미티드 에디션, 합성 다이아몬드 전문 브랜드 출시 등으로 합성 다이아몬드 소비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월곡주얼리산업연구소의 조사 결과 합성 다이아몬드 전체 인지도는 약 38%를 기록했고, 다이아몬드 예물 구매 시 합성 다이아몬드 구매 의사에 대한 질문에도 약 40%의 응답률을 보였다. 2021년 국내 합성 다이아몬드 수입액은 약 660만 달러(한화 약 86억 원)로 전년도 대비 약 380% 증가했으며, 20223분기까지 약 684만 달러(한화 약 89억 원)를 기록하며 4분기가 남은 시점에서 이미 전년도 수입액을 능가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합성 다이아몬드 시장이지만 2023년 예상되는 국내 경기둔화를 피해 갈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합성 다이아몬드의 가장 큰 강점인 높은 품질과 다양성, 가격 경쟁력 등을 앞세워 핵심 소비층을 공략한다면, 본연의 시장도 확대하면서 유사석 시장 및 일부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도 확보해 나가며 전년도에 이어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합성 다이아몬드는 높은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반 소매점부터 파인 주얼리 브랜드까지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기능해 다양한 형태의 업체들로부터 많은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온라인 기반 주얼리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며 합성 다이아몬드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기둔화 및 소비패턴의 변화에 따라 수요가 양극화되면서 저가 주얼리에 대한 수요가 어느 정도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 합성 다이아몬드는 주로 부가가치 창출이 쉽지 않은 큐빅 지르코니아, 모이사나이트 등 유사석을 활용한 주얼리를 대체하며 저가 주얼리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합성 다이아몬드는 생산 및 공급이 계속해서 증가함에 따라 유통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가격에 민감한 MZ 세대 및 타 소비자 그룹에 어필되며 다이아몬드 주얼리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비교적 높은 가격 때문에 천연 다이아몬드를 시도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합성 다이아몬드를 소비할 것으로 보이며,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예물 주얼리에서의 구매 의사가 어느 정도 확보된 것으로 보아 예물 주얼리에 활용되는 부대 및 1캐럿 이상의 감정서(IGI, GIA ) 관련 문의가 증가할 것이다.

 

 

최근 주얼리 시장에서도 보편성이 아닌 다양성, 개성이 중요시되고 있는데 합성 컬러, 팬시 다이아몬드가 이러한 니즈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천연 다이아몬드에서 보기 어려웠던 핑크, 라이트 블루 등 합성 컬러 스톤을 활용한 제품이 다수 출시되면서 화이트, 브라운 다이아몬드 제품에 머물렀던 기존의 주얼리 시장에 새로운 포지션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또한 팬시 컷 다이아몬드에서도 기성 사이즈가 아닌 원하는 사이즈를 주문 제작해 차별화된 디자인의 합성 다이아몬드 주얼리도 선보일 수 있다. 이외에도 합성 옐로우, 블랙 및 기타 컬러 팬시 컷 다이아몬드 등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새로운 주얼리 트렌드를 만들어 나갈 것이 기대된다.

 

 

다이아몬드 업계뿐만 아니라 기술(Tech), 건설, 반도체 등 업계를 불문하고 시장은 2023년을 위기의 해라고 얘기하며 몸을 웅크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危機)는 위험과 기회를 모두 담고 있는 단어로, 위태로운 상황에도 기회는 항상 숨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드비어스는 다이아몬드는 영원하다(Diamond is Forever).’라고 했지만, 판도라의 CEO 알렉산더 라식(Alexander Lacik)다이아몬드는 영원할 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한 것이다(Diamonds are not only forever, but for EVERYONE).”라고 말했다. 이처럼 모두를 위한 다이아몬드, 합성 다이아몬드의 본격적인 공급과 확산을 기회로 삼아 위기를 타개하는 2023년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 기사를 퍼가실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

 

 

기사분류 : 국내뉴스, 다이아몬드, 유통, 시장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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