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연말 다이아몬드 시장이 약세를 보였다. 도매업체들이 크리스마스에서 새해에 이르는 연휴 기간 동안 휴가를 가졌기 때문이다. 메이저 딜러들의 연휴 실적은 만족스러웠지만 이들의 단기적 전망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연말에도 나석 대부분 품목에서 가격 하락세가 이어졌다.
RAPI(랩넷 다이아몬드 가격지수)를
보면 2022년 연말 1캐럿 지수는 12월들어 1.5%, 연초 대비
10.7% 하락했다. 0.3캐럿 스톤의 RAPI는 12월에 1.2% 상승했다. 랩넷
판매 리스트에 오른 0.3캐럿, D~H컬러, IF~VS 등급 다이아몬드 수는 올해 들어 60% 감소했다. 공급 감소가 11~12월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중류 부문(연마
및 도매 부문)의 12월 재고 수준은 역대급이었다. 1월 1일 기준 랩넷 판매 리스트 상의 다이아몬드 나석 수는 177만 개로 1년 전과 동일하나,
2020년 1월 1일 보다는 46% 증가했다. 공급업체들은 비인기 품목 재고를 처리해서 현금을
만들기 위해 가격을 인하했다.
연마업체들은 나석 생산량을 낮게 유지했다. 때문에 연말 연휴 시즌 이후 재고 충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새롭게
연마된 스톤의 공급이 예전에 비해 줄었기 때문이다. 많은 업계인들은 드비어스가 수요 독려를 위해 1월 사이트 원석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4사분기에 2차 시장 원석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계절적 요인, 경제
불안 지속, 중국 시장 불안 등으로 인해 나석 거래가 둔화됐다. 중국의 12월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조치 완화가 오히려 대규모 재확산으로 이어짐에 따라
1월 22일로 다가오는 중국 춘절(중국 구정) 성수기 전시장 회복에 먹구름을 드리워졌다.
주얼리 업체들은 구매를 서두르지 않고 있다. 업계 역시 보통 1월에 이루어지는 연말 시즌 이후 재고 충전을 별로
기대하지 않는 듯하다. 업계인들은 12월의 가격 하락 추세가
올해로 이어질지 아니면 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설지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 라파포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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