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은 8월 말 $1,900/oz 선을 회복한 이후에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1,950/oz 선을 돌파한 이후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8월 말
가격대로 회귀했다. 그리고 $1,900/oz 선 초반에서
관망세의 흐름을 이어갔다.
미 달러화와 국채 수익률 움직임
8월 말과 9월
초의 금 시장은 거의 특별한 뉴스 없이 미 달러화와 국채 수익률의 움직임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전통적인
두 가격 사이의 역상관 관계의 흐름을 이어갔다. 다시 말해 미 달러화와 이자율이 상승하면 금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하락하면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최근 미 달러화 지수가 105선을 돌파하는 강세임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은 $1,900/ oz 선을 유지하였기 때문에 심리적인 지지를 받으며 탄탄한 지지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여전히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와 안전자산 수요로 인해 큰 폭으로 약세를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전 세계 주요 국가의 경제 지표
최근 들어 유럽과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미국의 경제 지표는 양호한 수준의 탄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미국 달러화의
강세에 영향을 주었고, 반대로 금 가격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추가적으로
고용과 실업 부문에서는 미국은 여전히 매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고, 유럽은 유의미한 양호 수준의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 고용과 실업 부문 모두에서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듯 중국의 현물 수요가 위축될 수 있는 여지가 금 가격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전망
이번 주에 미국 생산자·소비자물가지수와
소매판매지수가 발표가 되는데 $1,900/oz 선에서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금 가격 흐름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경제 지표가 연착륙이 예상될 정도로 부진하게 발표가 된다면 고금리 수준의
현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금 가격에는 악재가 될 것이다. 다만, 미 달러화가 최근 많이 오른 상황에서 추가적인 상승보다는 하락 반전할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금
가격의 흐름은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2%대의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유지하기 위해서 기존의 긴축정책을 탄탄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발언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한다면 유럽의 긴축정책으로 인하여 달러화의 약세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러우 전쟁과 헝다 이후 중국 부동산 기업의 추가 파산 가능성 등의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 또한 국제 금 가격이 $1,900/oz 선을 탄탄히 유지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으로
자리매김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 달러화의
추가적인 상승과 이자율의 상승 흐름이 길게 유지된다면 국제 금 가격은 $1,900/oz 선이 무너질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미 달러화와 국채 수익률이 조정 또는
하락 반전할 가능성이 더 크게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1,900/oz 선 초반에서 재차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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