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번 ‘kDiaGem’ 앱을 출시한 한국다이아몬드보석거래소(KDGE)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해 주시지요.
한국다이아몬드보석거래소(KDGE)는
종로3가 피카디리플러스 4층에 위치해 있고, 최근 디지털 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kDiaGem 앱 플랫폼을 개발해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kDiaGem은 국내외 주얼리 사업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를 등록해
공유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든지 홍보하며 판매를 촉진하고, 귀금속 소매상들은 앱에 전시되어있는 약 5,000억 원 이상의 다이아몬드 및 보석을 소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내외 주얼리 사업자는 누구나 수수료 없이 무료로 앱을
이용하여 판매할 수 있고, 공급자가 되어 재고를 등록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주얼리 분야 모두가 함께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소매상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모든 상품은 부가세가
포함된 소매가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사업자들의 경우 회원가입 후 로그인을 하면 붉은 글씨로 표기된 도매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kDiaGem은 BtoC와 BtoB를 다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상품의 공급자는 누구이고 이를 사용하는 고객은 누구인가요?
현재 다이아몬드를 전시 등록할 회사들과 중점적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거래처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여 공급자를 밝힐 수는 없지만,
2023년 9월 3일 기준 천연 다이아몬드 20개 회사,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19개 회사와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공급 계약을 맺은 업체들이 없지만, 앱에 대한 경쟁력과 파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국내 주얼리 업자들도 많은 재고를 등록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또한 앱에 대해 아직은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지 않아 앱을 모르는 소매상들이 많지만, 소매상 역시 앱을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kDiaGem’에 업로드되어 있는 상품의 종류와 규모를 간단히 설명해
주시고, 상품의 업로드는 공급자가 직접 하게 되어 있나요?
소매가 기준 약
5,160억 원(천연 다이아몬드 20개 공급사에서
등록한 천연 다이아몬드 약 3천억 원, 랩 그로운 다이아몬드 19개 공급사에서 등록한 약 2천억 원 상당)이며, 판매된 것은 삭제하고 추가로 새로운 상품이 등록되고 있어 수시로
변경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공급자가 직접 등록 및 관리하게 되어 있으나
전담할 수 있는 직원이 없는 경우에는 KDGE가 전시 등록을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급자는 상품 관리만 하면 됩니다.
KDGE와 이번에 론칭한
‘kDiaGem’과 별도로 VIVID DIAMOND란 회사가 눈에 띄는데 ‘비비드 다이아몬드’에 대해 설명해 주시지요.
VIVID
DIAMOND는 오래전부터
준비한 공동브랜드 개념으로 상표 등록되어 있습니다.
kDiaGem
앱 출시 때
설명한 자료에 나와 있듯이 똑같은 감정기관에서 감정한 똑같은 등급이라도 가격 차이는 40% 가까이도
차이 날 수 있다는 것을 전문 지식이 부족한 소매상이나 일반인들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현재의 가격 경쟁 구도에서는 절대 좋은 품질을 공급할 수
없고, 저렴하게 구매하여 저렴하게 판매하는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주얼리 시장이 확정성을 갖지 못하고 해외 명품 주얼리에 시장을 빼앗기고 있는 큰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따라서 가격 경쟁이 아닌 품질과 브랜드로 경쟁할 수 있도록
모든 귀금속 사업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며, 현재의 음성거래와 노마진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매상들은 소매가격정찰제에 따라 20%의 마진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VIVID
DIAMOND는 판매 가격 80%에 재매입을 보장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매출을 늘리고, 해외
명품 주얼리와 타 산업으로 빼앗긴 고객들을 되찾아와 우리나라 주얼리 시장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과거 주얼리를 사치 소비품으로 인식하고 잘못된 정책을 고수함에
따라 음성거래 관행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하루아침에 양성화될 수 없는 점을 고려할 때 세금계산서
발행 상품 판매로 크게 상향될 매출 증가를 꺼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VIVID DIAMOND로 판매하는 소매상, 백화점(수수료) 입점 매장들은 원할 경우 본사가 제공하는 무료 단말기를 이용한
위탁 판매 시스템을 계약할 수 있고, 본사 매출 소매 마진 20%에
대해서만 세금계산서를 발행함으로써 매출 증가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조건을 제시한다 해도 모든 소매상들이 VIVID DIAMOND로 판매하려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KDGE에서는 일정 시기에 VIVID DIAMOND로 판매하는 소매상들이
어느 정도 확정되면, 저비용으로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공동광고로 참여 소매상들을 결집시키고, 본사로 직접 연락하는 일반인들은 가까운 소매상으로 연결시켜 주는 시스템 등을 통해 참여 소매상들이 공용 기업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VIVID
DIAMOND는 기본적으로 GIA 감정서가 있는 다이아몬드 중에서 좋은 품질의 다이아몬드를
선별하여 VIVID DIAMOND 감정서를 발행하고 GIA 감정서와
함께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객관적으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매출을 늘려나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kDiaGem
앱의 수익은
어떻게 창출이 되고 다이아몬드의 마진이 크지 않은데 가격 경쟁력은 충분한가요?
KDGE는 공유경제를 도입하여 국내외 주얼리 사업자들과 함께 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내 사업자들이 공급자가 되어 앱에서 다이아몬드나 보석을 판매하는
데 있어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아야 하고, 소매상들은 20%의
마진이 보장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도매 마진율을 5%로 책정했습니다. 모두가 함께 발전할 수만 있다면 이 마진폭의 하향 또는 상향은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또한 국내에서 보유 중인 무자료 다이아몬드 보석도 앱에
재고를 등록하면 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부가세를 신고하도록 하여, 우리나라 주얼리 산업의
양성화를 이끌어가고 싶습니다.
이전의 이와 유사한 인터넷 거래 플랫폼의 사례를 보면 업계
다이아몬드 거래 관행인 상품 ‘되돌이’나 ‘대여’ 또는 외상 문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실패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번 kDiaGem 앱의 상품 결제 조건으로 보았을 때 사용자가
쉽게 접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신지요?
그런 점은 기존 사업자들뿐만 아니라 저희도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는 사항입니다. 기존에 유사한 플랫폼이 있었는지는 파악하고 있지 못하지만 있었다면 kDiaGem 앱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었을 것으로 판단합니다.
과거와 현재 상황은 크게
3가지가 다르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먼저, 전에
없었던 kDiaGem 앱이 가지는 글로벌 공유 플랫폼의 강력한 프로세스 힘과 경쟁력이 있습니다. 둘째로는 특허 등록된 VIVID DIAMOND가 가지고 있는 품질
경쟁과 소비자 신뢰 확보가 있으며, 마지막으로 환경이 변화했습니다. 첨단
시스템의 발전에 따라 자금 흐름의 추적이 쉬워졌고, 현금 인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의 음성 거래를
계속 이어갈 수 없으며, 만약 계속해서 현금 거래를 고집한다면 소매상 스스로 고객을 내쫓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점차적으로 현금이 아닌 통장 거래를 하는
고객이 늘어날 수밖에 없으며, 투명하게 거래해야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입니다. 따라서 가격이 아닌 품질로 경쟁하는 주얼리 시장을 조성해 소매상들이 적정 마진을 보며 떳떳하게 영업하고, 자랑스럽게 대를 이어갈 수 있게 변화시키는 것이 KDGE의 목표입니다.
/ 정리: 김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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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귀금속경제신문(www.diamonds.co.kr)